‘은혜’는 말을 타면서 지금껏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해방감을 맛보게 된다. 말 위에 앉아 바람을 가르며 내달리니 남편과의 불화, 작품에 대한 부담감 등 자신을 억누르던 굴레가 모두 사라져 버린 것이다!
말들도 잠든 깊은 밤, ‘유리’와 사육사 중만의 정사를 엿보게 된 ‘은혜’는 자신도 알지 못했던 뜨거운 욕망이 솟아 오르는 것을 느낀다. 얼마 후, 홀로 다시 찾은 승마장에서 ‘은혜’는 ‘중만’과 격정적인 정사를 나누고, 깊이 내재되어 있던 그녀의 욕망이 드디어 깨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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